월하서점/책 리뷰 / / 2023. 4. 10. 08:00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백은의 잭>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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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을까?

누워서 읽기 좋은 책은 소설이면 좋겠다 싶어서 선정했습니다.

이름도 아름다운 '백은의 잭'

 

그렇다면 '백은의 잭'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

백은의 잭이라는 책 제목은 은색의 설원을 뜻하는 '백은 (白銀)'

납치를 뜻하는 'hijack'이 합쳐진 합성어라고 한다. 한마디로 스키장을 납치하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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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받고 얻고 있다.

 

등장인물

쿠라타 레이지: 로프레이 사업본부 매니저이자 로프웨이 기술 관리자 

 

카케이 준이치로: 신게쓰 고원 호텔 앤 리조트 사장이자 코세이 관광주식회사 임원

 

마쓰미야 타다아키: 불독이 연상되는 로프웨이 사업본부 본부장

 

나카가키: 호텔 사업본주 본부장 겸 지배인

 

미야우치: 총무부장

 

사타케: 영업부장

 

네즈 쇼헤이: 스키장의 패트롤 팀장

 

후지사키 에루: 여자지만 실력이 출중하고, 믿을만한 패트롤 팀원

 

키리바야시 유스케: 신입 패트롤 팀원

 

오카무라: 호쿠게쓰초 마을의 관광 과장

 

세리 치아키: 스노우보드 선수, 크로스 대회 출전을 목적으로 신게쓰 고원 스키장에 옴

 

이리에 카스미: 1년 전 스키장 내 충돌사고로 사망

 

이리에 요시유키: 이리에 카스미의 남편

 

이리에 타쓰키: 이리에 부부의 어린 아들

 

카이토 & 코타 : 치아키의 삼촌

 

(그 외에 등장인물 겁나 많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는 일부 인물은 빼놨습니다.)

 

줄거리
3일 이내에 3천만 엔을 준비하라. 현금이 준비되는 대로 곤돌라 산록역 지붕에 길이 1미터 이상의 노란색 깃발을 걸도로 하라. 또한 그 모습을 실시간 CCTV로 확인할 예정이니 카메라와 모니터가 고장 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라. 위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일어날 일들을 명기해 둔다.
너희가 펄쩍 뛰며 기뻐했던 대로 충분한 적설량의 혜택을 누리는 겔렌데지만 그 밑에는 타이머가 달린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 눈이 내리기 전에 우리가 은밀히 설치해 둔 것이다. 우리는 원격조종으로 언제 어디서든 타이머를 작동할 수 있다.

출처:히가시노 게이고, <백은의 잭> 中


코세이 관광의 자회사가 운영 중인 신게쓰고원 스키장 앞으로 협박 메일이 도착한다.

스키장은 지구 온난화의 원흉이며, 그에 대한 보상으로 3천만 엔을 준비하라! 경찰에 신고하거나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코스에 설치한 폭탄을 터트리겠다!

 

스키장 매니저이자 기술관리자인 쿠라타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서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스키장의 이윤만 생각하는 카케이 준이치로 사장을 비롯한 윗선들에 의해 묵살당한다. 게다가 다음 달 열릴 크로스 대회로 예약이 꽉 찬 상태라 운영을 중지하게 되면 손해가 막심한 상황. 결국 범인의 요구대로 돈을 지불하기로 결정한다.

쿠라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패트롤 팀의 네즈와 에루, 키리바야시에게만 협박장에 대해 언질을 주고, 패트롤팀은 범인이 지정한 장소에 돈을 가져다 놓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1년 전 스키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아내와 엄마를 잃은 이리에 부자가 스키장을 방문한다. 이리에 카스미는 스키장의 2개의 코스, 신게쓰 코스와 호쿠게쓰 코스의 연결 부근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스노우보더와 충돌하여 사망했다. 스노우보더는 도망쳤고, 아직 잡히지 않았다. 사건 이후로 호쿠게쓰 구역은 폐쇄되었다.

아빠인 요시유키는 힘들어하는 아들 타쓰키가 엄마의 죽음을 직시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시 스키장을 찾았다.

쿠라타는 이리에 부자를 위해 호쿠게쓰 구역에서 두 사람만이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타쓰키가

겁내지 않고 다시 스키를 탈 수 있도록.

 

폐쇄 이후, 호쿠게쓰 마을은 찾는 이가 없어 날로 쇠퇴하고 있었다. 호쿠게쓰 구역의 관광 과장인 오카무라는 호쿠게쓰 구역을 개방해 달라고 스키장에 요구한다. 하지만 그 지역은 교통이 불편하고, 이용객도 적어서 경제성이 떨어지기에 코세이 관광 쪽에서는 평소에도 성가시게 생각하던 곳이었다. 본사입장에서 사고는 안타깝지만 좋은 핑계가 되어 주었다.

 

스키장은 범인의 요구대로 3천만 엔을 넘겨주었고, 대가로 폭탄을 설치하지 않은 슬로프 3개를 알려주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정보를 원할 경우 다시 한번 3천만엔을 준비하라는 메시지가 돌아왔다. 스키장은 2차 요구에 또 응했고, 추가로 안전한 슬로프 정보를 받았다. 하지만 범인이 알려준 코스들은 크로스 대회용 슬로프를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쿠라타는 폐쇄된 호쿠게쓰 코스를 이용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윗선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한편, 스노우보드 선수 세리 치아키는 크로스 대회 출전을 목적으로 신게쓰고원 스키장에 겨울 내내 짱박혀 있는 중에 우연히 네즈와 에루가 범인의 몸값에 대해 통화하는 내용을 엿듣고, 출중한 스노우보드 실력을 활용해 범인을 쫒는 것을 돕게 된다.

 

3차 협박 메일에서 범인은 5천만 엔을 요구했다. 세리와 네즈가 뒤쫓지만 범인으로 보이는 스노우보더는 돈을 낚아채고는 활강 금지구역을 통해 사라졌다. 그런데 그 순간 범인으로 부터 방해꾼들이 끼어들어서 거래가 중지되었으며, 보복 행동에 나서겠다는 메일이 도착했다. 그렇다면 돈을 가로채간 스노우보더는 누구란 말인가? 네즈와 세리 치아키는 스노우보더를 따라 다시 활주를 시작한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 당황해하는 쿠라타를 뒤로하고 카케이 사장 일행들은 당장 영업을 종료하라고 말한다.

 

범인의 목적은 도대체 무엇일까? 세리는 네즈에게 말한다. "이 스키장에 뭔가 원한이 있어서 그걸 풀려고 저지를 수도 있잖아?"

그리고 돈을 가지고 사라진 스노우보더의 정체는?

 

감상평

신게쓰고원 스키장의 경영진과 직원들은 혼란에 빠진다.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은 도대체 누구일까? 스키장이 환경을 파괴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3천만 엔을 요구하지만 협박범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신기하게도 사장은 범인의 요구를 들어주려고만 한다.

협박범과의 거래가 오가는 우리는 매니저 구라타와 네즈와 함께 스키장 주변의 인물들을 용의 선상에 놓고 범인을 추리해 가는 재미가 있다. 

이 사람일까?

저 사람일까?

대반전이라 하기에는 김이 푹 빠져버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

소설을 읽으면서 광대한 겔렌데가 펼쳐지고 종횡무진 활주하는 스키어와 스노우보더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도 좋고.

은빛 설원에서는 언제나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스태프들이 있다는 즐거운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책 소개
 
백은의 잭
현지 발매 후 눈 깜짝할 사이에 100만 부 돌파!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의 속도감을 자랑하는 설원 미스터리 소설, 《백은의 잭》이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된다. 일본에서 발매된 지 약 한 달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 정상 자리를 독점한 《백은의 잭》은 코믹스,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 미디어 믹스를 전개하며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나갔다. 한국에 처음 출간된 지 1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온 본 작품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인 양윤옥 역자의 번역으로 원문의 느낌을 보다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폭파할 수 있다. 이 스키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인질이다.” 압도적인 속도감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걸작 서스펜스! 은백색 설원이 펼쳐진 신게쓰고원 스키장. 이제 막 시즌이 시작돼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러 오는 손님들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그곳에 파란이 일어난다. “겔렌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원격조종으로 언제 어디서든 타이머를 작동해 폭발시킬 수 있으니 이를 막고 싶다면 3일 이내에 3천만 엔을 준비하라”는, 익명의 협박장이 날아든 것이다. 삭도 사업본부 매니저 구라타는 스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신고하자고 호소하지만, 임원진은 스키장의 이미지 실추와 이 사태가 알려질 경우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길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구라타에게 비밀리에 이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스키장은 협박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범인의 요구는 계속되고, 이 사건의 중심에 1년 전 겔렌데를 피로 물들인 사망 사고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범인의 동기는 돈일까, 아니면 복수일까? 지금, 범인과 목숨을 건 레이스가 시작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의 원점이 된 소설! 스노보드 에세이를 쓸 정도로 스노보드 사랑이 남다른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보다 많은 사람이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과 겔렌데의 멋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쓰기 시작한 시리즈가 바로 스키장을 배경으로 하는 ‘설산 시리즈’다. 《백은의 잭》은 《질풍 론도》,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를 비롯한 ‘설산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간된 작품으로, 시리즈의 원점이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하반기에 출간이 예정된 《질풍 론도》까지, ‘설산 시리즈’ 모든 작품을 소미미디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백은의 잭’은 은색 설원을 뜻하는 ‘백은(白銀)’과 납치, 탈취, 강탈 등의 뜻이 있는 영어 단어 ‘hijack’의 합성어로, 스키장이 고스란히 탈취된 사건으로 인해 펼쳐지는 협박범과의 숨 막히는 레이스를 주제로 하는 본 작품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 중 패트롤 대원 네즈 쇼헤이와 여성 스노보더 선수 세리 치아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반가운 이름의 인물일 것이다. 《질풍 론도》, 《눈보라 체이스》 등, 다른 ‘설산 시리즈’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둘의 파란만장한 첫 만남 스토리가 그려지는 작품이 바로 《백은의 잭》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협박범과의 레이스와는 별개로 네즈와 치아키의 활약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요소다.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출판일
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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